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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통기타(목재악기) 습도관리


물건에 의해 내 삶이 종속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300만원짜리 원목기타를 샀다. 두번째 겨울을 보내고 기타 병원갔다왔다. 건조함에 300만원 공중분해 될 뻔. 기타 습도관리가 절실해 졌다. 지금 느끼는 목재악기 습도관리와 관련해서 메모해 둬야겠다고 느꼈다.

건조한 겨울철 통기타(목재악기) 습도관리

지금의 내가 느끼는 습도관리 법 

발단


지난 2018년의 겨울은 눈도 거의 안오고 꽤 건조했다. 기타를 수리받은 부천의 ‘원미사운드’에 의하면 다른 겨울의 3배정도 건조에 의한 기타 수리가 늘었다고. 겨울에 직장의 이동도 있었고, 겨울 휴가로 해외여행도 다녀오는 등 하여 빈집 거실에 오픈해 둔 상태로 약 40일 정도 방치 하였다. 습도는 15% 미만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상


4~5프렛만 잡아도 1~6번줄 모두 버징이 나는 수준이었다. 나중에 ‘원미사운드’에서 확인해 보니, 여름동안 넥은 앞으로 휘었고, 겨울동안 넥 전체는 뒤로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조치와 진단


버징이 굉장히 심했지만, 여름되면 거꾸로 줄이 뜰거라고 생각하고, 급한대로 새들 밑에 받치는 받침(버드뮤직)을 사서 받쳤다. 버징 부분은 만족스럽게 해결되었지만, 기타치는 친구가 응급조치는 그렇게 하더라도 꼭 병원 가봐야 한다며 완강하게 주장, 다행히 쉬는 날이 생겨 ‘원미사운드’갔더니 “조금 늦었으면 짜개졌을지도 모르겠다.”며 운이 좋으시다고, 친구에게 밥이라도 사야겠다고 하심.
약 15일 정도, 원미사운드(습도 50%정도)에서 보관 했는데, 다행히 꽤 돌아와서 새들 손 안보고 세팅 해주시는 정도로 해결.
얼마에 한번씩 와서 세팅해야 하는지 여쭤보니, 겨울지나고 한번, 여름지나고 한번 정도는 세팅하러 오시라고..

지금의 습도관리

1. 방

’가이아모’라는 자연가습기가 방문만 잘 닫고 살면 기타 관리방 습도관리에 가장 편한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바로 주문했습니다. 약 4만원 정도 였어요. 가이아모 가습기는 말하자면 젖은 수건 14개 정도를 방에다 널어놓는 개념의 가습기였습니다. 거기에 하루에 두번 정도 커튼에 분무기 4~6번 정도 뿌리기도 하고, 가이아모 습도계 외에 수건도 따로 적셔서 하나 걸어두었습니다. 시작 2~3일만에 40% 정도까지 올라왔고, 지금은 41~43% 정도 유지 되고 있습니다. 가이아모 가습기 하나만 뒀을 때 40% 정도까지 떨어지네요. 자연가습기가 껐다켰다 신경쓸 필요없고, 물도 3일에 한번 정도 담아주면 되는 등 관리면에서 굉장히 편하네요. 추후에 만약 부족하다면 자연가습기를 하나 더 놓는 방식을 취할 것 같습니다.

2. 가방 안

하드케이스가 아닌 긱백같은 습기가 통하는 형태의 가방안에서의 습도 관리(댐핏 등)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3. 하드케이스 안 보관

이 글을 쓰고 1년이 지난 2019년 12월
방에서 “가이아모” 자연기화식가습기에 아침저녁으로 수건 두개씩 널어도 아파트 방에서 습도 30%정도 수준을 넘지 못했다. 11월 부터 현고는 계속 낮아졌고, 11월 말, 3프렛만 잡아도 버징 발생.
결국 하드케이스에 보관하기로 하고,
하드케이스 안에 물티슈에 바늘구멍 많이 뚫은 것 두개에, 마틴 지렁이 댐핏 하나까지 넣었다.
12월 5일(목) 밤에 그렇게 세팅하여, 다음날 아침에 보니 하드케이스 내부 습도 50%
12월 9일(월)에 댐핏 한번 더 적시고
하케관리 시작 5일이 지난 12월 10일(화) 밤에 확인하니 하드케이스 내부 습도 58%로 현고가 올라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다행이다. 

내 기타는 깁슨 J-45 인데, 기타 선생님 말로는, 이 기타의 브레이싱 특성상 습도에 의한 휨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브레이싱을 바꾸면 소리를 포기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그 말을 들으니 확실히 이 기타가 습도에 의한 넥 휨이 많은 기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험담과 습도관리법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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